칼럼 /
제너레이터 딜레마
오컴의 면도날(Occam's Razor)을 활용해 보자. 진실은 단순하게 표현되어야 한다. 단순하게 설명될 수 없는 것은 진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제너레이터는 생성하는 기계다. 반응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의식 현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제외하면 '몸'이라는 하드웨어만 남는다. 몸은 자극에 반응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실험을 해 보자. "당신은 반응하는 존재인가?"(제너레이터는 이 질문에 어떤 식으로든 반응한다.)
포유류나 식물, 곤충들도 모두 제너레이터다. 세포(5-15 채널, 3번 관문)도 제너레이터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지구상 모든 생명체는 현상에 반응한다. 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휴먼 디자인 바디 그래프Bodygraph를 생각해 보라. 바디 그래프는 본질상 현시 제너레이터Manifesting Generator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차트의 모든 영역을 채우면 현시 제너레이터가 된다.)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다. 인간의 기본적 형태는 제너레이터 메커니즘이다. 인간은 스스로 삶을 창조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창조하도록 허용되지도 않았다. 당신이 휴먼 디자인을 제대로 배웠다면 이 말이 거부할 수 없는 진실임을 당신의 삶으로 확인해 가고 있을 것이다. 인간은 만족satisfaction을 창조하지 못한다. 만족은 오직 반응의 결과이다.
당신은 진실되게 살기 원하는가?
마인드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 마인드는 스토리를 만들어 낸다. 마인드는 천골 센터의 반대편에 있다. 마인드는 천골 센터의 반응을 조작할 수 있다. 마인드는 인식하지만, 천골의 반응은 인식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제너레이터들 중에서 오직 인간의 형체를 가진 제너레이터만 인식에 의해 삶이 왜곡된다. 포유류와 세포와 파충류의 세계에는 비자아非自我가 존재하지 않는다. '비자아非自我', 다시 말해 Not-Self는 지적인 현상이다. 마인드가 비자아 환영을 만든다.
포유류가 생각할 수 있다면, 조류에게 정신적 인식이 생긴다면 그들에게도 비자아가 싹틀 것이다. 마인드는 세상을 보고, 듣고 인식하기 때문에 개념화할 수 없는 현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당신이 고양이가 우는 모습을 보고, 강아지가 짖는 모습을 보더라도 당신 안에 그런 메커니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문명은 자신이 쓴 스토리에 스스로 갇혀 있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제너레이터는 반응하거나 반응하지 않는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세상에는 인간 제너레이터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형체 원리가 제너레이터 메커니즘으로 구축되었다.) 당신은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이 여느 형체들과 다를 바 없이 자극에 반응하는 모습을 볼 때(그들의 천골 반응을 목격할 때), 당신의 눈을 가리던 얇은 막 하나가 벗겨져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될 수 있다. 인간은 반응한다. 제너레이터는 반응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나는 이런 현상을 휴먼 디자인을 알지 못하는 나의 부모를 통해 수없이 목격한 바 있다. 제너레이터는 질문을 받으면 반응한다. 이것이 오컴의 면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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